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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취 해소, 해장보단 해독이 우선"… 간 해독 돕는 'UDCA',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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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마신 다음 날, 숙취 증상으로 고생한 경험 한 번쯤 있을 것이다. 속이 쓰리고 머리가 지끈거려 해장 음식을 삼키기조차 힘든 순간도 있다. 이런 숙취는 단순히 알코올 때문만이 아니라, 간에서 알코올을 해독하는 과정 중 생기는 독성 물질과 염증, 산화 스트레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다. 이렇게 숙취가 생기는 복잡한 과정 속에서 숙취 해소에 도움 된다고 해 주목받는 성분이 있다. 바로 간 기능 개선제로 잘 알려진 'udca(우르소데옥시콜산)'다.

udca가 숙취 해소에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는지 내과 전문의 조영욱 원장(베드로 내과 의원) 도움말로 자세히 살펴본다.

숙취의 원인, '아세트알데히드', 빠른 분해 통해 몸 밖 배출해야
과음 후 찾아오는 숙취 증상은 간에서 알코올이 분해되며 생성되는 '아세트알데히드'라는 독성 물질이 주된 원인이다. 몸 안에 아세트알데히드가 오래, 많이 남아있게 되면, 혈관을 확장시키고 교감신경을 자극하여 두통은 물론 구토나 어지러움 등의 숙취 증상을 나타내는 것. 아세트알데히드는 대사 과정을 통해 다시 아세테이트(아세트산)로 분해되고 결국 물과 이산화탄소로 분해되어 땀이나 호흡을 통해 체외로 배출된다. 따라서 숙취해소의 키는 빠른 알코올 분해를 통해 숙취의 원인 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를 몸 밖으로 배출하는 데 있다.

알코올 해독의 열쇠, 'udca'… ①알코올 분해 조효소 생성
알코올이 간에서 해독될 때는 adh와 aldh라는 효소가 작용을 하고, 이 효소들이 제대로 역할하기 위해서는 nad+라는 조효소의 도움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과음할수록 분해해야 할 알코올의 양이 많아지면서, 조효소의 양도 점점 부족해지게 된다. 알코올 분해속도는 당연히 느려지고, 이에 따라 숙취 증상도 심하고, 오래가게 된다. 하지만 udca는 고갈된 조효소의 생성을 유도해서 알코올의 분해를 돕고, 빠른 숙취 해소에 도움 될 수 있다.

간의 해독 작용 돕는 간 도우미 'udca'… ②간세포 보호, 항산화 물질 생성
아세트알데히드와 같은 독성물질이 숙취의 직접적 원인이었다면, 알코올 분해과정에서 생기는 '활성산소'는 알코올의 분해를 방해해서 숙취를 만든다. 활성산소는 우리 몸의 '해독 공장'이라고도 불리는 간의 세포들을 손상시켜 해독(알코올 분해) 능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이때 udca는 직접적인 간 세포 보호 효과를 통해 간이 해독능력을 더 잘 발휘할 수 있게 도우며, 이른바 '간 체력'을 높일 수 있고, 음주 후에도 알코올로 인한 간세포의 손상을 보호해서 간 건강 유지에 도움 될 수 있다. 따라서 숙취 전후는 물론, 평상시 꾸준히 복용해 '간 체력'을 키워놓는 것도 좋다.

이뿐만 아니라 udca는 '글루타티온'이라는 항산화 물질 생성에도 관여해 간접적으로도 숙취 해소에 영향을 미친다. 글루타티온은 알코올 분해 과정에서 생기는 활성산소를 제거해 간의 해독 능력을 보존해 줄 뿐만 아니라 숙취의 원인인 아세트알데히드와 직접 결합해 몸 밖으로 빠져나갈 수도 있다.

이에 대해 조영욱 원장(베드로내과의원)은 "udca는 간 기능 개선제로 오랜 기간 진료 현장에서 사용돼온 약제로, 독소와 노폐물을 배출하는 효과가 있어 간의 해독작용을 돕고, 항산화 효과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숙취 생길 정도의 과음은 금물… udca와 함께 충분한 수분 섭취도 중요
udca가 숙취 해소에 도움 될 수 있지만, 애초에 숙취가 생기지 않을 수 있도록 음주 습관을 교정하는 것이 좋고, 음주 후에도 적절한 생활습관을 통해 숙취 해소 효과를 증대할 수 있다.

먼저 숙취가 생길 정도로 과음하는 것은 좋지 않다. 부득이 과음하게 될 경우에는 음주 전후로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 주는 것이 좋다. 숙취 해소를 위해 udca를 복용할 때 충분한 양의 물과 함께 복용하면 편하다. 또, 공복에는 음주를 피하고, 가벼운 식사라도 한 후 음주해야 알코올의 빠른 흡수를 막을 수 있다. 음주 후에는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간이 해독에 집중할 수 있고, 음주 다음 날 가벼운 유산소 운동도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된다.

이외에도 조영욱 원장은 숙취 증상 완화를 위해 "술 마실 때 안주는 과일, 단백질류가 좋고, 다음 날 아침 식사는 꼭 챙겨 먹기를 권한다"라며, "숙취 증상 완화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금주'와 절주'이고, 적정한 음주량은 소주와 와인, 양주는 2잔 이내, 맥주는 3잔 이내"라고 설명했다.

한편, udca는 간 기능 개선 효과로 오랜 기간 판매돼온 일반의약품 성분으로, 같은 성분의 전문의약품도 간 질환 치료 보조 및 담석 예방 등을 목적으로 처방되며 간 건강을 위해 전천후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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