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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수술 후 생긴 물혹... "암 재발 신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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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수술은 암 조직을 제거하는 것뿐만 아니라, 암의 전이 경로가 될 수 있는 겨드랑이 림프절(임파선)을 함께 절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 몸의 림프관은 조직 사이를 흐르는 투명한 액체인 '림프액'을 운반하는 통로 역할을 합니다. 수술로 유방 조직과 림프절이 제거되면 그 자리에 빈 공간이 생기게 됩니다. 이때 손상된 림프관에서 흘러나온 림프액과 주변 조직의 체액이 이 빈 공간에 고이면서 '장액종'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마치 상처가 났을 때 진물이 나오는 것과 비슷한 원리입니다.

즉, 장액종은 수술 후 우리 몸이 회복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 중 하나이며, 수술이 잘못되었거나 나쁜 신호가 아닐까 하는 걱정은 내려놓으셔도 괜찮습니다. 특히 겨드랑이 림프절을 많이 절제할수록 빈 공간이 커지고 손상되는 림프관도 많아져 장액종이 생길 가능성이 더 높아집니다.

"액체 양 많아 불편하면"... 주사기 시술로 해결
장액종이 생기면 주로 수술한 쪽 겨드랑이나 가슴 부위가 빵빵하게 부어오르고, 만졌을 때 물이 찬 것처럼 말랑말랑한 느낌이 듭니다. 때로는 출렁이는 느낌이 들거나 약간의 통증, 불편감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장액종 치료는 고여있는 액체의 양과 환자가 느끼는 불편감의 정도에 따라 결정됩니다. 양이 적고 불편하지 않다면 특별한 치료 없이 그대로 둡니다. 우리 몸의 흡수 능력에 따라 시간이 지나면서 저절로 흡수되어 사라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양이 많고 불편하다면 가장 보편적인 치료는 주사기 흡인술입니다. 병원에서 가느다란 주삿바늘로 고여있는 장액을 뽑아내는 간단한 시술입니다. 시술 후에는 즉시 불편감이 해소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장액은 한 번 빼내도 다시 차오를 수 있어, 양이 줄어들 때까지 몇 차례 반복해서 시술받기도 합니다. 이는 지극히 정상적인 과정이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드물게 장액종이 반복적으로 많이 생기는 경우, 다시 배액관을 삽입하거나 압박 붕대 등으로 압력을 가해 공간을 줄여주는 치료를 하기도 합니다.

암 재발 아닌 일시적 합병증…"감염 신호는 즉시 병원으로"

많은 환자들이 "이거 혹시 암이 재발한 건 아닐까요?", "언제까지 계속되나요?"라며 불안해하십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장액종은 암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수술 후의 일시적인 합병증입니다. 대부분의 장액종은 수술 후 수 주에서 길게는 수개월에 걸쳐 서서히 호전됩니다. 주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하여 진찰받고 필요시 장액을 뽑아내다 보면, 어느새 액체가 더는 차지 않고 편안해지는 시기가 찾아옵니다.

다만, 장액종이 있는 부위가 갑자기 심하게 붉어지거나, 뜨거운 열감이 느껴지고, 심한 통증이 동반된다면 감염의 신호일 수 있으므로 즉시 병원에 방문하여 의료진의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홀로 걱정하기보다 의료진과 소통하며 회복 단계 밟아야
유방암 수술 후의 회복 여정은 결코 짧지 않습니다. 그 과정에서 장액종과 같은 예기치 못한 변화를 마주하면 불안하고 힘든 마음이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장액종은 우리 몸이 수술 부위를 치유해나가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대부분 간단한 치료로 안전하게 관리될 수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해 주시길 바랍니다. 혼자 걱정하기보다는 의료진과 충분히 소통하며 차근차근 회복의 단계를 밟아나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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